건강/영양 지식

콩과 현미의 독성, 렉틴에 대해서.

땡굴씨 2024. 8. 13. 08:00

보통 우리가 다이어트를 시작하거나 건강한 음식을 찾는다고 한다면 뭘 먼저 바꾸나요? 다 백미를 현미밥이나 잡곡밥으로 바꿀 겁니다. 유튜브나 인터넷, 블로그를 다 찾아봐도 식단을 한다면 일단 죄다 정제음식을 비정제음식으로 바꾸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현미, 보리, 귀리, 통밀, 호밀, 콩, 고추, 가지, 호박 여러분들은 이 음식들을 봤을 때 어떤 느낌이 드시나요? 맛은 없지만 건강에는 좋은 음식이다. 바로 이런 생각이 드시죠? 아마 99%는 동의하실 겁니다. 여러분들의 부모님, 할머니, 할아버지한테 여쭤봐도 반대 의견이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도 동의하시죠?

근데 이 음식들이 우리 몸을 서서히 파괴시키고 있다면 믿으시겠습니까? 저도 사실은 믿지 않았습니다. 렉틴이라는 물질을 알기 전까지는요. 사실 동물성 식품은 안 좋다 소리는 많이 들어봤지만 채소류와 콩등 잡곡류는 몸에 좋다는 얘기 밖에 못 들어봤던 사람이라 항상 다이어트 시즌에는 잡곡밥과 각종채소 닭가슴살 견과류를 섭취해 왔던 저로써는 더더욱 충격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일단 이 렉틴이라는 성분이 뭔지 알려드리겠습니다. 우리 인간을 포함한 모든 동물들은 다 방어수단이 있습니다. 포식자로부터 본인의 몸을 지키기 위한 수단이죠. 하지만 동물들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식물들도 다 자기 몸을 지키기 위해 방어막을 몸에 둘둘 둘러싸고 있죠. 자기를 먹는 무엇이든 곱게 살게 나 두지 않겠다는 겁니다.

동물들은 위험에서 부터 도망칠 수나 있지 식물들은 그냥 뿌리박고 먹힐 때까지 기다려야 되는 운명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이 식물들은 각종 해충과 병원체로부터 본인을 보호하기 위해 자기 몸의 표면에 당과 결합할 수 있는 단백질인 렉틴이라는 갑옷으로  둘둘 둘러버렸습니다. 렉틴이라는 갑옷을 통해 외부의 위험을 차단하고 만약 먹히더라도 그 포식자에게 독성으로 작용하는 치명적인 결과를 보여 주었습니다.



렉틴의 독성은 어떻게 우리 인간의 몸에 작용할까요?

1. 소화기계 문제 : 렉틴의 주요 활동은 장 내벽의 치밀성을 떨어트려 장 누수 증후군을 만들어 버립니다. 장 내부에 소화되지 않은 큰 음식분자들과 각종 균들을 혈류로 들어가게 만들어 우리 몸에 엄청난 염증 반응을 만들어 버립니다. 심할 경우 메스꺼움, 구토,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을 일으키며 몸 전신의 염증으로 퍼질 수 있습니다.

2. 영양소 흡수 방해 : 렉틴은 미네랄, 비타민 등 음식의 여러 성분과 결합할 수 있어 영양소 결핍을 유발합니다. 또한 아밀라아제나, 프로테아제등 소화 효소를 억제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다량의 렉틴섭취는 소화불량과 영양 결핍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3. 면역 체계 교란 : 자가 면역 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 대표적인 물질 중 하나로써 우리 몸속에 침투해 체내에 있는 특정 단백질을 모방합니다. 면역 체계는 렉틴과 체내에 있는 세포를 구분하지 못해 몸 곳곳에 상처를 만들어버립니다. 이게 바로 자가 면역질환을 유발하는 원리입니다.

 

4. 적혈구 응집 : 렉틴 중 일부는 혈액 속 적혈구를 뭉치게 만듭니다. 혈액 순환을 방해할 수 있으며 극단적일 경우 심각한 건강 문제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5. 세포 방해 : 렉틴은 우리 몸 속의 세포와 결합하여 세포 기능을 떨어트리고 세포 본래의 역할을 방해합니다. 결합된 세포의 자멸을 유도하고 정상 신호 전달을 방해하여 면역 반응을 교란시킬 수 있습니다.


생각보다 렉틴이 우리 몸에 악영향을 많이 줍니다. 뭔가 별거 아닌거 같아 보일 수도 있지만 혈액순환방해와 면역체계의 교란은 정말 건강에 위험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중요한 것은 이 위험천만한 렉틴이 우리가 흔하게 먹고 있는 음식이라는 겁니다. 이 밑에 리스트를 꼭 참고하시고 평소에 식단 짜실 때 주의해 주시길 바랍니다. 이것만 알고 계셔도 전과는 음식에 대한 생각이 달라지실 겁니다.

1. 콩류 : 강낭콩, 대두, 검은콩, 렌틸콩, 땅콩 등 콩과 식물을 다 들어있습니다. 특히 강낭콩과 대두, 땅콩은 정말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덜 익히거나 생식을 먹을 시 심각한 증상이 나타 날 수 있습니다.

2. 곡류 : 밀, 현미, 보리, 귀리, 호밀 등 정말 우리가 잡곡밥, 건강식으로 챙겨 먹는 오트밀등은 콩류 보다는 적지만 그래도 렉틴을 함유하고 있으므로 조리법에 신경 써서 먹도록 합시다. 밀은 WGA라는 밀 배아 응집소 렉틴이 들어가 있는데 정말 안 먹는 게 좋습니다. 백해무익입니다. 온갖 질병의 원인입니다. 조리법이고 뭐고 밀은 그냥 먹지 맙시다.

3. 가지과 채소 : 씨가 있는 모든 채소들은 다 렉틴이 있다고 보면 됩니다. 씨를 보호하고 있는 단백질이 바로 렉틴이거든요. 씨를 빼고 드시던가 조금만 드시던가 하셔야 됩니다. 토마토, 가지, 고추 같은 가지과 채소부터 호박, 애호박 등 우리가 흔히 건강 반찬으로 먹던 애들입니다. 주의하세요.


하지만 불행 중 천만 다행히도 이 렉틴을 많이 감소시킬 수 있는 조리법이 있습니다. 일단 여기서 밀은 그런 거 없으니까 밀은 그냥 먹지 마세요.

1. 고온 고압 조리 : 높은 온도, 높은 압력에서 조리하면 렉틴이 많이 줄어듭니다. 우리가 평소에 하던 것처럼 압력밥솥에서 잡곡밥을 한다면 사실 렉틴은 많이 사라진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2: 발효 및 불림 : 청국장, 템페, 나또 등 발효식품 또한 발효과정에서 렉틴이 많이 사라지니까 콩류를 드시고 싶다면 발효 콩을 드시기를 추천합니다. 또한 물에 몇 시간 동안 불리는 거 또한 렉틴 함량이 줄어듭니다.

보통 상식적으로 생각했을 때 우리가 곡식류나 콩류 등은 물에 오랜 시간 불려서 먹거나 고온 고압 조리를 해서 먹습니다. 평소대로 요리해 먹는다고 한다면 크게 무리는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땅콩이나 밀, 가지과 채소는 보통 생식으로 먹는 경우가 많으니 씨가 있는 채소는 씨를 최대한 안 먹을 수 있는 방향으로 섭취하시고 땅콩과 밀은 그냥 안 드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소량만 섭취하더라도 염증반응이 어마어마하게 올라오니깐 실시간으로 건강을 잃고 싶지 않다면 앞으로 잊어버리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밀은 어떻게 조리를 하더라도 저항력이 있기에 굽던 찌던 삶던 몸에 렉틴이 남아 악영향을 끼칩니다. 땅콩도 마찬가지고요. 덜 익힌 감자 또한 렉틴이 많으니 푹 익히 시구 껍질은 절대 안 먹는 걸 추천드립니다. 렉틴이 많이 모여있거든요.

고온 고압으로 조리해도 렉틴이 없어지는 게 아니라 안전한 수준으로 내려오는 거니까 최대한 렉틴은 없게 드시는 게 좋습니다. 저는 그래서 최근 들어서는 다 정제음식으로 바꾸고 있습니다. 밥도 백미에 조만 넣어서 조밥으로 먹고 있습니다. 참고로 조는 안전하니 밥 할 때 같이 넣어서 드시면 되겠습니다. 몸에 만성염증을 가지고 싶지 않고 튼튼한 장을 가지고 싶으시다면 이 글을 머릿속에 집어넣고 사시길 바랍니다. 앞으로 살면서 피가 되고 살이 될 내용입니다. 우리 모두 건강하게 120살까지 살아봅시다!!

빵과 콩과 식물을 먹고 고통스러워 하는 사람의 모습